개그맨 김대희 "방송에서 웃기려다 정관수술 받아"
2016-10-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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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MBC '라디오스타'개그맨 김대희 씨가 웃기려는 욕심에 무리수를 던졌다가 정관수술
개그맨 김대희 씨가 웃기려는 욕심에 무리수를 던졌다가 정관수술까지 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잔머리 지니어스 특집으로 꾸며져 김대희, 김준호, 키썸, 박경 씨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대희 씨는 "프로그램을 할 때 게임을 했다. 내기에서 이겨서 제작진이 소원을 말하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쿠아 슈즈 사주세요' '기저귀 두 박스만 사주세요'라고 평범하게 이야기했다"며 "제가 맨 끝에 있었는데, 마지막 순서라서 뭘로 웃길까 고심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당시 제 아내가 셋째를 임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저는 할 만큼 했으니 정관수술 시켜주세요'라고 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현장은 빵 터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제작진이 실제로 김대희 씨의 정관수술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것이다. 김대희 씨는 "PD에게 전화가 왔더라. 그래서 방송에서 우스갯소리로 한 거라 안 하겠다고 했더니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까지 찍어야 한다고 했다"며 "아내에게 급하게 허락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대희 씨는 "그냥 따끔하다고 했는데 따~~끔한 게 1분간 가더라"며 "하지만 방송이 나간 뒤 '자랑이다' '내가 네 정관수술 한 것까지 알아야 하니'라고 악플이 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