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기자 얼굴 빤히 쳐다보는 우병우 (영상)

2016-1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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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연합뉴스 TV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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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SNS에서는 우 전 수석 출석 현장을 담은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질문하는 기자를 빤히 쳐다본 우 전 수석의 행동 때문이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에 대한 질문을 한 기자 얼굴을 한동안 쳐다봤다.(영상 54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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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신 혐의 인정하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우 전 수석은 "검찰에 성실하게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 사태에 대해 전 민정수석으로서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물어보시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또 "민정수석으로 갈 때 최순실 씨 영향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SNS에서는 당당한 모습으로 일관한 우 전 수석에 대해 비난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우 전 수석의 검찰 출석에 대해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한마디로 '황제소환'"이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우 전 수석은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대단히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려는 우 전 수석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한참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욱 철저하게 수사하여 성역이 존재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할 것.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우 전 수석 가족회사이자 우 수석이 20% 지분을 보유한 (주)정강에서 통신비와 자동차 등 일부 비용을 지원받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