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발언' 재주목 받는 김재규 (최후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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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Mugunghwa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최태민을 두고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유튜브, Mugunghwa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최태민을 두고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같은 보도가 확산되며 SNS에서는 김재규 전 부장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 전 부장이 최태민을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말했다는 보도 내용은 시사IN이 지난 24일 다뤘다.
10·26 사건 당시 김 전 부장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는 "사형당하기 4개월 전인 1980년 1월 28일 김재규 부장을 면회 갔더니 최태민 얘기를 처음 꺼냈다"고 시사IN에 말했다.
강 변호사는 "김재규 부장이 (최태민의 전횡을) 보고하니 박정희 대통령이 '내가 직접 근혜를 불러 친국하겠으니 기다리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 구국여성봉사단에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심지어 더 개악시키는 것을 지켜보고 김재규 부장은 절망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10·26 당시 김 전 부장의 지명과 김수환 추기경의 부탁을 받아 김 전 부장 변론을 맡았다.
SNS에서는 이같은 보도와 함께 김 전 부장의 최후 진술도 재차 확산됐다. 1979년 12월 18일 1심 군사법원 당시 김 전 부장의 최후진술은 약 25분 간 이어졌다.
김 전 부장은 "10·26 혁명은 순수하고 깨끗하다. 집권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게 아니고 어떤 사리사욕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오로지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일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혁명의 결과 자유민주주의는 완전히 회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혁명은 5·16 이나 10월 유신에 비해 그야말로 정정당당하다"며 "서슬이 시퍼렇고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유신체제를 정면으로 도전해서 유신을 타파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완전히 성공했다. 따라서 10·26 혁명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정정당당한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전 부장은 "물론 무혈혁명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에는 부득이 최소한의 희생은 감내할 수밖에 없다. 10·26 혁명이야말로 최소한의 희생이 불가피한 혁명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잃었다고 하는 건 매우 마음 아픈 일이다. 하지만 국민들 희생을 막기 위해서 이 혁명을 아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그만둘 때 그만둘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 각하는 절대로 그만두시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방어를 해냅니다. 많은 희생자가 나와도 자유민주주의는 결코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은 이걸 알기 때문에 더이상 국민들이 당하는 불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모순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원천을 두드린 겁니다"
김 전 부장은 "10·26 혁명의 목적이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 이 나라 국민들의 보다 많은 희생을 막는 것, 적화 방지, 미국과의 관계가 건국 이래 가장 나쁜 상태인데 이 관계를 완전히 회복해서 혁명의 우방으로서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또 국제적으로 독재국가라는 나쁜 이미지를 씻고 국제사회에서 명예를 회복하자는 게 혁명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의 중앙정보부장까지 지냈던 이 사람 하나가 총책임을 지고 희생됨으로써 충분한 값어치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저에게는 극형을 내려주시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극형만은 면해주시도록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부장은 1979년 중앙정보부 직속부하인 박선호, 박흥주 등과 이른바 '10·26사태'를 일으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했다.
이후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미수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1980년 5월 24일 사형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