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고위공직자한테 눈 치우라고 하면..." 우병우가 했던 말

2016-1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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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후배 검사들에 "눈을 치우자"고 제안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후배 검사들에 "눈을 치우자"고 제안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게 "형, 우리 같은 고위공직자들에게 눈을 치우라고 하면 어떡해. 공익근무요원들 좀 시키지"라고 대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향신문은 최순실 씨 국정 농단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조계에서 '재승박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9일 보도했다. 재승박덕은 재주는 좋으나 덕이 적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단독]‘재승박덕’ 우병우

매체는 우병우 전 수석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할 때 일화를 소개했다. 2012~2013년 겨울 무렵,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맡고 있던 한 검사는 후배들에게 "(평일 점심 때마다 운동을 하는) 테니스장에 쌓인 눈을 치우자"고 제안했다.

매체는 이를 들은 우 전 수석이 "형, 우리 같은 고위공직자들에게 눈을 치우라고 하면 어떡해. 공익근무요원들 좀 시키지"라고 대꾸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TV

앞서 지난달 6일 검찰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유용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 얼굴을 째려보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봤다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우 전 수석 태도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질문하는 기자 얼굴 빤히 쳐다보는 우병우 (영상)
다음 날인 7일 조선일보가 우병우 전 수석이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는 장면을 포착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기도 했다.
“팔짱낀 채 웃으며 검찰 조사받는 우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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