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짱낀 채 웃으며 검찰 조사받는 우병우”

2016-11-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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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팔짱을 끼고 웃

6일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팔짱을 끼고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일보는 6일 밤 9시 2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1층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우 전 수석 모습을 촬영해 7일 보도했다.

팔짱낀채 웃으며 조사받는 우병우

사진에는 팔짱을 끼고 있는 우 전 수석과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우 전 수석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이 공개되자 SNS에서는 검찰과 우 전 수석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다.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에도 당당한 태도로 도마에 올랐다. "가족 회사 자금을 유용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우 전 수석은 한동안 기자를 빤히 쳐다봤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밝혔다.

6일 질문을 한 기자 얼굴을 쳐다보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 이하 뉴스1

우 전 수석은 6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선일보는 우 전 수석이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검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또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7일 새벽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

이같은 검찰 조사에 야당은 "황제 소환"이라고 비판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인 (주)정강의 회삿돈 2억원을 유용(횡령)하고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이 간부 운전병으로 선발된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 남용)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이번 조사는 최순실 씨 사건과는 상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