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찬 채 특검 출석하는 김기춘 사진

2017-0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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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생애 처음으로 수갑을 찬 채 언론 카메라 앞에 섰다.전날 오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생애 처음으로 수갑을 찬 채 언론 카메라 앞에 섰다.

전날 오전 3시 48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실장은 22일 오후 2시 1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 뉴스1

김 전 실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입은 정장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 그의 왼쪽 가슴에는 서울구치소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가 달려있다. 손목에 찬 수갑은 파란색 천으로 가렸다.

그는 '블랙리스트를 인정하느냐', '본인이 직접 주도했느냐', '대통령의 지시 있었느냐', '수의를 입은 심경이 어떠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은 이날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소환해 박근혜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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