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홍라희 씨가 이재용 부회장 탐탁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

2017-0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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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왼쪽)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최순실 씨가 "이

홍라희(왼쪽)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최순실 씨가 "이재용 부회장이 꼭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특검 조사 도중 나왔다고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6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지난해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최순실 씨가 '이 부회장이 꼭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가 경제가 발전한다'고 말했다"고 한 진술에 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전 전무는 "최 씨가 '홍라희 씨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 홍 씨는 딸 이부진 씨하고만 친하고, 자기 동생(홍석현 회장)과 함께 자기가 실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을 두고 있다. 홍라희 씨 동생은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다.

경향신문은 박 전 전무가 지난달 특검 조사에서도 자신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씨가 삼성 일가에 관한 발언을 박 전 전무에게 한 시기는 최 씨 딸 정유라 씨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이라고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최 씨가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그룹이 아닌 삼성이 맡아야 한다며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앞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19일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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