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물가 안정 위해" 치킨값 내리기로 한 또봉이통닭

2017-03-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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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봉이통닭 인스타그램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또봉이통닭'이 치킨 메뉴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또봉이통닭 인스타그램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또봉이통닭'이 치킨 메뉴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17일 또봉이치킨은 전국 가맹점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 양념통닭 가격은 1만 1000원에서 1만 450원, 간장마늘통닭은 1만 2000원에서 1만 1400원, 맵닭은 1만 3000원에서 1만 2350원으로 조정되는 등 모든 메뉴 가격이 약 5% 저렴해진다.

단 반값 치킨으로 유명한 메뉴 '또봉이 통닭'은 기존 가격 8900원을 유지한다.

또봉이통닭 복희수 본부장은 "서민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가격 인하분은 본사에서 보전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며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늘면 가맹점의 수익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간 또봉이통닭은 "옛날 맛 그대로 추억을 튀겨드립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또봉이통닭은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선보인 '8900원짜리' 옛날통닭으로 인기를 끌었다.

앞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일부 치킨업체가 가격 인상을 검토했다. 그러나 정부는 강력하게 제동을 걸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시세 연동 방식이 아닌 '사전 계약 가격'으로 생닭을 공급받으며, 치킨값에서 원재료 닭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릴 이유가 없는데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가격을 올릴 경우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