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가 직접 밝힌 블랙넛 '고소' 이유

2017-06-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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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말로는 사람을 구워 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봐 두렵네요 아 그리고 저는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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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키디비(김보미·26)가 래퍼 블랙넛(김대웅·28)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SNS에 직접 밝혔다.

지난 8일 키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성폭력 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말로는 사람을 구워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 봐 두렵다"고 했다.

키디비는 "그리고 저는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오후 키디비가 블랙넛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일 고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블랙넛은 소속사인 저스트 뮤직 컴필레이션 앨범 1집 수록곡 '인디고 차일드', 2집 '투 리얼'에서 키디비에 대한 가사를 썼다. 이 노래에서 블랙넛은 "줘도 안 처X어", "걔네 액면가가 울 엄마의 쉰 김치" 등 키디비를 향해 강도 높은 가사를 써 논란이 됐다.

래퍼 키디비, 결국 블랙넛 고소
지난달 5일에도 키디비는 "내 가족, 팬들을 위해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블랙넛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키디비 '블랙넛, 법정에서 봅시당^^'

키디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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