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웡이 주인 있다" 관찰남에게 메일 보낸 주민 논란

2017-07-10 08:30

add remove print link

관찰남은 이제 더 이상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 않고 고양이도 외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관찰남

길고양이를 돌봐왔던 인기 유튜버 관찰남이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고양이 미웡이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미웡이는 관찰남이 약 5개월 동안 돌봤던 고양이다.

앞서 지난 1일 입양을 앞두고 있던 미웡이가 사라졌다. 9일 관찰남은 인근 주민이라고 밝힌 이가 남긴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는 미웡이가 길고양이가 아니고 주인도 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메일 작성자는 고양이를 돌봐주는 사람 5명과 주인이 합의해 미웡이를 길에 풀어두고 키우고 있다고 했다.

메일을 전한 관찰남은 이제 더 이상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 않고 고양이도 외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겨울 동안 돌봤는데" 유튜버 관찰남, 길고양이 방송 중단

이 영상과 이메일이 공개된 후 관찰남 유튜브 채널 댓글 창에는 약 7000개가 넘는 글이 달렸다. 대부분 유튜브 이용자들은 관찰남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람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영역 동물인 고양이를 시골도 아닌 아파트에 풀어놨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웡이를 돌보는 사람이 5명이 된다는 사실도 믿지 않았다. 이들은 진짜 미웡이 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인식 칩' 없이 고양이를 길에 둔 것은 명백한 유기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유튜브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은 동물 관련 프로그램뿐 아니라 사회 문제를 다루는 고발 프로그램에 '미웡이 사건'을 제보하기도 했다.

미웡이는 "미웡"이라는 소리를 내는 고양이다. 관찰남을 만나기 전 미웡이는 털이 푸석하고 말라있었다. 미웡이를 발견한 관찰남은 이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시켜 주기도 했다.

이런 장면들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미웡이와 관찰남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유튜버 사이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

유튜브, 관찰남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