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세뇌하는 구몬 일본어 교재
2017-07-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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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재는 필요하지 않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학습지 사진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트위터 사용자 소미와는 자신이 풀고 있던 구몬 일본어 교재 사진을 공개했다. 우리말을 읽고 일본어를 완성하는 문제가 나왔다. 사용자는 문제 지문에 주목했다.
지문에는 '이것은 일본어 교재다 / 이 책은 설명이 복잡하지 않다 / 이 책만으로 나는 충분하다 / 다른 교재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오른쪽에는 열심히 공부 중인 사람이 그려졌다.
지문 아래로 일본어 문장이 제시됐다. 'これは 日本語の 教材だ。(이것은 일본어 교재다)' 등 지문에 써진 한국어가 일본어로 다시 나와 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리트윗 5000여 개를 넘기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대학생 김세정(23) 씨는 위키트리에 "이거 보니 구몬하고 싶다"라며 "괜히 구매의욕 들고 귀엽다"라고 말했다.
28일 소미와는 위키트리에 "이 학습지는 구몬 일본어 레벨 D에 속한다"라고 밝혔다. 레벨 D는 명사, 형용사, 동사 보통체 현재형을 익히는 단계다.
구몬은 1954년 일본에서 설립된 사교육 업체다. 종종 성인들이 학습지를 신청해 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