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화장실 휴지통, 모두 사라진다
2017-07-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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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화장실 칸에서 휴지통이 모두 사라진다.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화장실 칸에서 휴지통이 모두 사라진다.
28일 서울교통공사는 남자화장실은 오는 8월 1일, 여자화장실은 9월 1일부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모든 역에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5~8호선에서만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운영됐었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 사업은 쾌적한 화장실 조성을 위해 화장실 칸마다 비치해 온 휴지통을 없애는 정책이다. 2018년 1월 1일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개정돼 칸막이 화장실 내에 휴지통을 둘 수 없게 됐다.
그동안 화장실 휴지통이 미관상 좋지 않고 악취를 내뿜는다는 여론이 있었다.
교통공사는 화장실 세면대 옆에 일반 휴지통을 비치하고 여성용 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따로 비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행 초기 버려지는 휴지로 인해 변기가 자주 막힐 수 있다고 보고 화장실 유지·보수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교통공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 중인 5~8호선은 운영 직후 막힘 빈도가 6.6배나 늘었다. 하지만 최근엔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