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여자라서 죽었다" 살해당한 왁싱숍 여성 추모 움직임

2017-08-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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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트위터에서는 “#왁싱샵여혐살인사건”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추모식 관련 소식이 공유되고 있다.

인터넷 방송 BJ의 영상에 나온 뒤 살해당한 여성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트위터에서는 "#왁싱샵여혐살인사건"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추모식 관련 소식이 공유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왁싱샵여혐살인사건'에 관심을 달라. BJ 방송을 보고 혼자 왁싱숍 운영하는 분을 찾아와 살해한 명백한 여성 혐오 범죄"라고 주장하며 추모식 정보를 알리고 있다.

'왁싱샵 살인사건'은 지난달 5일 배 모(31) 씨가 손님으로 가장해 왁싱숍을 혼자 운영하는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배 씨는 지난 5월 한 BJ가 해당 왁싱숍을 찾아가 왁싱을 받는 영상을 본 뒤 피해자가 혼자 일하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왁싱샵 살인사건' 피해자를 위해 일부 시민들은 오는 6일(일요일)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남자 BJ 여성 혐오 살인 사건 공론화 시위'를 열 예정이다.

강남역 10번 출구는 지난해 5월 17일 강남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흉기에 살해당한 여성을 추모하는 장소였다. 당시 시민들은 이 사건이 '여성 혐오 묻지마 살인 사건'이라며 피해자를 추모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지난해 5월 19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다. 생면부지의 여성을 공용 화장실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피의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진술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5월 19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 놓여 있다. 생면부지의 여성을 공용 화장실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피의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진술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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