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틀고 양치질' 배현진 지적한 MBC 선배에게 벌어진 일"

2017-08-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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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기자는 그 일이 있은 뒤 "부장이 부르고 난리가 났다.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써야 했다"고 말했다.

배현진 앵커 / MBC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 / MBC '뉴스데스크'

한 MBC 기자가 배현진 앵커 행동을 지적했다가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MBC 양윤경 기자는 2일 보도된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MBC 여자 화장실에서 배현진 앵커와 마주친 일을 전했다.

양윤경·염규현·조의명 MBC기자 3인이 말하는 MBC
"MBC 보도국 내부 분위기를 상징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라며 양윤경 기자가 주장한 당시 상황이다. 화장실에서 배 앵커는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윤경 기자 :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

배현진 앵커 : "양치하는데 물 쓰는 걸 선배 눈치를 봐야 하느냐"

양윤경 기자는 그 일이 있은 뒤 "부장이 부르고 난리가 났다.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써야 했다"고 말했다.

양 기자는 이어 "당장 인사가 나진 않았지만 당시 부장 말대로 정기인사 때 인사가 났다. 배현진 씨와 있었던 일이 방아쇠가 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양 기자는 비제작부서인 MBC 미래방송연구소 소속이다.

양윤경 기자는 2003년 MBC에 들어온 배현진 앵커 입사 선배이다. 배 앵커는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배현진 앵커는 2012년 언론노조 MBC 본부 파업 당시 스스로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배 앵커는 2014년 MBC 국제부 기자로 전직했고 현재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