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여직원 성폭행 의혹'에 한샘 이영식 사장 사과문

2017-11-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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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사회생활 새내기인 어린 당사자의 권익을 회사가 지켜주지 못한 부분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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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구업체 한샘의 이영식 사장이 '사내 여직원 성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전했다.

이영식 사장은 4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영식 사장은 "사회생활 새내기인 어린 당사자의 권익을 회사가 지켜주지 못한 부분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본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 왜곡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취지에서 회사는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라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받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회사의 모든 여성 근무자가 인격적으로 존중 받고 가장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여성 근무자를 위한 법무 및 심리상담 전문가를 배치하겠다"며 "사건 관련 당사자 중 한 사람인 남자 사원의 이의 제기도 있었다. 회사는 사건 진실을 명확하게 판별하기 어려워 사법기관의 도움을 받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불미스러운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물의를 빚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과 한샘을 아껴주시는 고객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한샘의 한 여직원이 동료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여직원 A씨는 "지난 1월 교육 담당 직원이 회식 후 나를 불러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한샘 측은 A씨가 사건 직후에는 경찰과 회사 인사위원회에서 성폭행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4일 네이트판에는 자신을 사건 속 '교육 담당 직원'이라고 밝힌 이가 "A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