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자주하는데... 침구에서 발견된 집먼지 진드기

2017-1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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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비듬, 각질 등 단백질 덩어리가 집먼지 진드기의 먹이가 된다"

곰TV,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집먼지 진드기를 간단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공개됐다.

14일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환절기 호흡기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몸신 주치의로 출연한 최윤석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세계적으로 흔한 만성 질환이다.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적 원인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강 점막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코 안으로 유입되면서 콧물, 코 막힘, 코가 간지러운 증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오한진 가정의학과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며 "사람이나 동물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비듬, 각질 등 단백질 덩어리가 집먼지 진드기의 먹이가 된다"고 말했다.

이하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이하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비염 환자 집의 카펫과 침대 속 먼지를 채취해 공개했다. 거실에 펼쳐져 있던 카펫에는 집먼지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 살아있는 집먼지 진드기 다수가 발견됐다.

집먼지 진드기는 번식력이 좋아 1~2마리가 순식간에 퍼질 가능성이 크다.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 속에서도 수없이 많은 집먼지 진드기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신의 이불 상태를 접한 비염 환자는 "어머니가 세탁도 자주 하고 관리도 잘 하는데 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집먼지 진드기를 박멸하는 방법이 있다. 임경숙 임상영양학 박사는 "집먼지 진드기는 햇빛에 닿으면 즉시 말라죽는 특징이 있다. 일광소독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불을 햇볕에 말리기 어렵다면 헤어드라이어로 바짝 말려주는 게 좋다"며 "진드기 사체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침구류를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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