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몰카인가요?” 옷과 가방에 구멍 나 있던 남성 지하철서 포착

2017-12-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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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구멍도 나 있고 보조배터리나 바지 형태도 이상하다"

지하철에서 여성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1일 '부천할말' 페이스북에는 옷과 가방에 구멍이 나 있는 남성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을 제보한 이용자는 "친구 앞에 어떤 남자가 서더니 휴대폰이랑 보조배터리를 만지작거렸다"며 "친구를 찍는 것 같았다"고 했다.

제보자는 "가방에 구멍도 나 있고 보조배터리나 바지 형태도 이상하다"며 "혹시 몰라서 친구도 사진을 찍고 내렸는데 부평에서 내리니까 갑자기 뒤돌아서 친구를 쫓아왔다더라"고 전했다.

#제보250 제보좀 할게요 친구가 겪은 일인데요 12.1 월요일 오후 12시 40분쯤 송내인가 부개쯤에서 인천행을 타서 앉았는데 친구 앞에 어떤 남자가 서더니 휴대폰이랑 보조배터리를 만지작거리더니 친구를 찍는거같았...

부천할말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이 글에는 댓글로 비슷한 차림의 남성을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부천시청에서 7호선을 탔다는 한 페이스북 이용자도 "보조배터리를 계속 얼굴에 쏘고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다른 이용자도 "9개월 전 2월 15일 아침에도 옷과 폰 케이스, 서류가방 모두 똑같은 사람을 봤다"고 사진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출근길에 자리에 앉아 자면서 갔는데 자꾸 다리 사이에 발 넣고 무릎이 닿아서 눈 떠보니 널널하게 자리도 많은데 내 앞에 서 있더라"고 설명했다.

'부천할말' 페이지 관리자는 댓글을 남겨 제보자에게 "혹시 저분을 지하철 1호선에서 다시 보신다면 서울지방철도경찰대로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