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시민을 조리돌림” 코빗 공동창업자 김진화 페북 글
2018-01-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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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씨가 유시민 작가가 '김어준 뉴스 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김진화 코빗 공동창업자가 유시민 작가가 '김어준 뉴스 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김진화 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처럼 창업가를 존중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미국처럼 창업가를 존중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네, ‘업자’일뿐이죠) 다만 누구보다 권력에 가까운 유력인사이자, 그 자체로 문화권력인 두분께서, 아래와 같은 식으로 일개 시민을 조리돌림 하는 걸 어찌 받아들여야...
김진화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1월 29일 월요일
김진화 씨는 "권력에 가까운 유력인사이자, 그 자체로 문화권력인 두 분(유시민, 김어준)께서 일개 시민을 조리돌림 하는 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요?"라면서 "게다가 저 방송은 저를 포함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박원순 시장께선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상화폐 열풍에 관한 견해를 밝히면서 김진화 씨를 언급했다.
유 작가는 "김진화씨가 쓴 '넥스트 머니 비트코인'은 암호화폐가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는 내용이다. 투기가 아니라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다는 류의 책이다"라면서 "포커가 인간의 두뇌를 바꾼다. 포커는 미래형 게임이라고 설파하는 책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작가는 김진화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한국블록체인협회에 대해 "명분은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뭘 한다는데 사실은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한다는 건 명분에 불과하고 거래소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블록체인 협회를 만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김진화 씨는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제 판단이 틀렸다고 비판하실 수는 있지만, 공동체와 지식을 나누기 위해 발간한 저의 저서를 투기조장책으로 규정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위해 만든 협회를 폄하하고, 급기야 저를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며 "두 분이 얻게 되는 게 대체 뭔지 궁금하다. 명예훼손 소송까지 불사하시면서 그렇게 하시는 진짜 이유가 뭔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진화 씨는 "이게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다른 게 무엇인지, 그것보다 나은 점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는 것인지, 누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참담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