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가 왜 저기에?" 논란 휩싸인 '화장실 셀카' 한 장

2018-06-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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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가 이 화장실을 디자인한 거냐"는 반응이 나왔다.

한 여성이 찍은 화장실 셀카가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트위터 이용자 파울라 소피아 가르시아 에스피노(Paula Sophia Garcia Espino)는 지난달 25일(이하 한국 시각) 본인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세면대에 앉아 화장실 거울을 보고 찍은 평범한 화장실 셀카다.

이 평범한 셀카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27일 "왜 휴지가 변기랑 저렇게 먼 거냐"고 트윗을 인용해 지적하며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지적 트윗은 2만 번 이상 리트윗됐고 6만 9000개 이상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실제 여성이 올린 사진을 보면 화장지와 변기 사이 간격이 크게 벌어져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왜 수건걸이가 변기 아래 있는지도 논의해봐야 하지 않냐"는 글을 남겨 혼란은 가중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왜 변기는 콘센트가 연결돼있냐"며 변기 옆에 길게 늘어진 콘센트를 지적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대체 이 화장실을 누가 디자인한 거냐"며 황당해했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30일 파울라에게 직접 화장실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사진 속 화장실은 멕시코에 있는 이모 집 화장실이며, 실제로는 변기 옆에 휴지가 하나 더 있다고 밝혔다. 수건걸이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길게 늘어진 콘센트는 핸드폰 충전기다.

파울라는 미국 매체 인사이드에 "사람들이 지적하기 전까지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을 지우려고 했지만 그냥 두기로 했다"며 "화장실 사진으로 유명해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