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월드레전드 이에로가?” 스페인, 이에로 감독 선임 (오피셜)
2018-06-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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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협회는 지난 13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Julen Lopetegui·51)을 경질했다.

스페인 차기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출신 페르난도 이에로가 선임됐다.
스페인 축구 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13일 (이하 현지시각) 페르난도 이에로(Fernando Hierro·50)가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긴박한 초읽기 상황이었다. 스페인 축구 협회는 지난 13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Julen Lopetegui·51)을 경질했다.
협회는 월드컵 개막식이 24시간 남짓 남은 상황에서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을 선임했다.
스페인 축구 협회는 이에로 감독이 즉시 포르투갈과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로 감독은 선임 즉시 러시아 크라스노다스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로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는 대단한 기회를 잡았고 우선 이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로 감독은 "내 역할은 우선 포르투갈과 경기를 마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페테기 감독 경질 후 스페인 선수들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이에로 감독은 "내가 받은 피드백은 좋았다. 팀은 단단하고 성숙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은 감독이 경질되고 선임되는데 익숙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로 감독은 "선수들은 100%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4여 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임에도 많은 골을 넣어 '골 넣는 수비수'로 불리기도 했다.
13일 경질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은 후 레알 마드리드와 이면계약을 맺었다. 스페인 축구 협회는 그를 '괘씸죄'로 경질하는 선택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