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섬뜩한 자살송 '대.박.자'

2018-09-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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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노래 한 곡이 비판받고 있다.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노래 한 곡이 비판받고 있다.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대박자(대가리 박고 자살하자)'라는 곡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서 해당 제목을 검색하면 수십 편의 커버 영상과 음원이 뜬다. 검색 목록에 올라온 영상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장 상위 목록에 있는 한 채널의 조회수는 98만 뷰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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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은 멜론이나 지니 같은 음원 사이트에 실제로 등록이 돼있다. 3인조 혼성 그룹인 '교문앞병아리'가 지난해 6월 발표했다.

가사는 '나는 x멍청이야', '나는 똥 만드는 기계일 뿐', '나는 쓰레기 새x에 대가린 멍청해' 같이 자신을 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심지어 '대가리 박고 자살하자'라는 후렴구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이런 가사와 어울리지 않게 노래 분위기는 매우 밝다. 해당 유튜브 댓글에는 "자살을 미화한다", "심각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라는 지적이 대다수다.

지난 6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 노래를 유해콘텐츠로 지정하자는 요청이 올라왔다.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 위원회는 지난 6월 이 곡을 유해매체물로 지정, 고시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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