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까지?" 남자로 오해받는 여자가 겪은 '충격적인 일화'
2018-11-13 10:10
add remove print link
12일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남자로 오해받는 엄마'사연
"긴 머리, 파마, 진한 화장 다 해봤는데 지금 모습이 제일 잘 어울린다"

남자로 오해받는 여성이 겪은 힘듦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외모 때문에 남자로 오해받는 게 고민인 여성이 등장했다. 고민 주인공은 20대 초반 말단비대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 남자 같다는 외모지적을 받으며 자신감을 잃었다.




사연 주인공은 큰 키와 보이시한 스타일 등으로 남자로 오해받는 일이 잦았다. 그는 일화로 노인복지관에 봉사 갔을 때 사연을 말했다.
주인공은 "어르신들이 '총각 잘생겼네'라고 말씀하셨다. 답답한 마음에 여자라며 속옷 끈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도 안 믿고 심지어 가슴을 막 만지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했다. 그는 수학여행을 갔을 때 친구와 찍은 사진으로 친구의 '남자친구'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사연 주인공 남편도 "아내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가족끼리 주말에 나들이 가면 주변에서 수군대기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둘이 유흥가 쪽을 걷고 있었는데 둘 다 남자인 줄 알고 호객행위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심지어 호프집에서 아내가 여자에게 키스를 당한 적도 있었다"고 일화를 말해 모두에게 당혹감을 줬다.



박준형 씨는 "스타일 자체가 그래서 더 오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사연 주인공은 "그래서 긴 머리, 파마, 진한 화장 다 해봤는데 저에게는 지금 모습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자기 스타일이 있다. 남의 시선 때문에 여자라는 걸 보여줘야지 하고 바꿀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