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랑 똑같이 훈련해야죠” 말했던 이수연이 눈물 흘리며 기권한 이유

2018-11-14 10:50

add remove print link

로드FC 데뷔하는 이수연 선수, MBC '겁 없는 녀석들' 출연 당시 영상 재조명
지옥 훈련 참가해 투지 불태우던 이수연 선수, 코 뼈 내려앉는 부상에 자진 하차 후 눈물 보여

이하 MBC '겁 없는 녀석들'
이하 MBC '겁 없는 녀석들'

로드FC 데뷔를 밝힌 이수연 선수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했던 이수연 선수는 예선에 오른 단 3명의 여자 선수 중 하나였다.

이수연 선수는 예선 합격 후 남자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지옥 훈련에 참가했다. 당시 이 선수는 "남자들과 똑같이 훈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지고 싶지 않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합숙 훈련 둘째 날 여러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훈련을 중단했다. 이수연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병원을 찾은 이수연 선수는 의사로부터 코뼈가 주저 앉아 훈련이 힘든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코 중앙에는 커다란 반창고와 밴드가 붙어있었다.

곰TV, MBC '겁 없는 녀석들'

일대일 타격 훈련을 앞둔 선수들 사이에서 이선수 모습이 비춰졌다. 눈물을 글썽이던 이 선수는 조용히 일어나 복도로 나간 후 자진 하차 의사를 알리는 종을 쳤다.

이수연 선수는 "타격 테스트도 안 해보고 포기해서 아쉽긴 하다"면서 "코 낫고 운동 열심히 해서 다음에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훈련장을 떠났다.

이수연 선수는 다음달 15일 개최되는 '샤오미 로드 FC 051 XX'에서 선수로 데뷔한다.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