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비스를 점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 폐쇄?
2018-11-20 17:00
add remove print link
불법으로 만화 유통하며 광고 이익 얻어온 '마루마루'가 폐쇄됐다는 소식 전해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마루마루'가 오르는 등 인터넷 이용자들 큰 관심 보여
불법 만화 유통사이트 폐쇄 소식에 인터넷 이용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19일 불법 만화 유통사이트인 '마루마루'가 폐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대 규모 불법 만화 사이트인 '마루마루'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인터넷 이용자들은 관련 글을 게재하며 관심을 보였다. 20일 오후에는 '마루마루'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기도 했다.
'마루마루'는 일본 만화 스캔본 이미지를 번역한 뒤 불법으로 올려 광고 이익을 얻어왔다. 또한 국내에서 이미 출판된 만화책을 스캔해 올리며 저작권을 침해하기도 했다.

'마루마루'는 사이트에 직접 만화를 올리지 않고, '와사비시럽'이라고 이름 붙인 별개 사이트를 통해 만화를 게재해왔다. 또 운영자가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지난 7월 '밤토끼', '장시시' 등 불법 만화 유통 사이트가 폐쇄됐을 때도 '마루마루'는 운영을 계속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마루마루' 운영자가 회원들과 채팅한 내용이 전해졌다. 운영자는 채팅에서 "우리 가게 폐점했습니다"라며 "나가도 된다"고 말했다.
현재 '마루마루'는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확인해주세요"라는 문구만 보인다. 만화가 게재됐던 '와사비시럽' 역시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마루마루' 운영에 대한 비판은 작년에도 있었다. 작년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의 폐쇄를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 게시자는 '마루마루'에서 저작권 침해뿐만 아니라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만화들이 인증 없이 공개되고 있다며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에는 약 5만 명이 동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