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후 안 되겠다” 시상식 무대서 눈물 참느라 고장난 인교진 (영상)

2018-12-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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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소이현 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인교진 씨, 인사말 하자마자 눈물 글썽여
“연기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상을 못 받아 봤는데, 가족에게 주는 상을 예능에서 받게 되니 얼떨떨하다”

배우 인교진 씨가 시상식 무대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8일 열린 '2018 SBS 연예대상'에서는 배우 인교진, 소이현 씨 부부가 '베스트 패밀리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자녀들과 함께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네이버TV, SBS '2018 SBS 연예대상'

아내 소이현 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인교진 씨는 인사말을 하자마자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제가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지 18년이 됐다. 연기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상을 못 받아 봤는데, 가족에게 주는 상을 예능에서 받게 되니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하 SBS '2018 SBS 연예대상'
이하 SBS '2018 SBS 연예대상'

인교진 씨는 "(수상자들 중)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으셨는데 지금 제가 좀... 울면 안 될 것 같다"며 눈물을 꾹 참았다.

무대 아래에서 "울지 마!"라는 응원이 쏟아지자 인교진 씨는 "어후 안 되는데... 참나"라며 또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애써 눈물을 참는 인교진 씨 모습에 '동상이몽'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던 인교진 씨는 "진짜 안 되겠다"며 뒤돌아 눈물을 참았다. 이후에도 인교진 씨는 울컥할 때마다 무대 뒤편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다. MC들은 "이러실 거면 그냥 (눈물) 참지 마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이현 씨는 눈물을 참느라 바쁜 남편을 대신해 "(남편이) 안 울고 잘 마무리해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라는 상으로 받겠다"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