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하버드생 행세한 차세리' 모티브로 지목 받는 실제 사건

2018-12-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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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극중 차민혁 첫째 딸 세리의 가짜 하버드생 행세
2015년 하버드, 스탠퍼드 학력위조 '세라김 사건'

이하 JTBC 'SKY캐슬'
이하 JTBC 'SKY캐슬'

JTBC 금토 드라마 'SKY캐슬'에서 하버드생 행세를 한 차세리의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해당 사건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29일 방영된 12회에서는 차세리(이하 세리)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 분당 시청률 15.6%를 기록했다.

방학을 맞아 귀국한 세리는 "미 정부에서 일하고 싶어요. 이왕이면 화이트하우스"라며 당찬 포부와 하버드 대학 생활을 자랑했고, 캐슬 주민들의 부러움을 샀다.

세리는 하버드생으로 아빠 차민혁의 무한한 신뢰를 받는 캐릭터다. 네티즌들은 세리의 등장부터 하버드·스탠퍼드 입학 위조로 2015년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수학 천재 소녀 '세라김 사건'이 모티브가 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2015년 미국에서 명문대를 보내는 토머스 제퍼슨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으로 유명했던 세라김, 그녀는 자신을 미국의 수학 경시대회(USAMO)에서 1등을 한 '수학 천재'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녀는 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아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를 각 2년씩 다니기로 합의한 뒤 원하는 학교에서 졸업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당시 새로운 입학 프로그램이라며 화제를 모았던 이 이야기는 세라김이 지어낸 거짓말이었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측은 세라김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스탠퍼드대에 일정 기간 수학한 뒤 나머지를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고 어느 한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리사 라핀 공보팀장도 "현재 그 이름의 학생이 스탠퍼드 대학에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세리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의 이야기는 오는 2019년 1월 4일 금요일 밤에 전개될 예정이다.

네이버TV, JTBC 'SKY캐슬' 13회 예고편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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