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나이 반대하며 올린 김소영 전 아나운서 글
2019-01-02 18:20
add remove print link
김소영 씨가 지난 1일 떡국 사진과 함께 올린 인스타그램 글
“떡국 사진이라 말인데 저는 한국식 나이 시스템에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 촬영으로 서울대 캠퍼스 처음 와 봤어요. 산이라 그런가 더 추운 듯. . 교정을 거닐다보니 왜 학생 때 미팅도 안해봤을까 뜬금없이 후회가 됨. 미팅할래? @sangjinoh
김소영(@mochi_1022)님의 공유 게시물님,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김소영 씨가 한국식 나이에 반대하며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이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김소영 씨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떡국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울 시어무니 떡국 최고. 떡국 사진이라 말인데 저는 한국식 나이 시스템에 반대하는 입장이에요"라고 말했다.
김소영 씨는 "나이와 상관없이 이름이나 직책으로 부를 수 있고 나아가선 '친구', '동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꼭 호칭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요)"라며 "한 살 차이 한 학년 차이, 한 기수 차이에 감히 눈도 못 쳐다보는 문화는 싫고요"라고 했다.
김소영 씨는 "내가 기댈 것이 나이가 아니라 나의 인성과 경험, 능력과 태도였음 좋겠고, 우정이나 사랑, 또는 질서도 사람 간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면 좋겠어요"라며 "올해는 나이에 상관없이 좋은 친구, 동료들을 많이 만들어보고 싶어요. 여러분도!"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갓 태어난 아이를 0세가 아닌 1세로 친다. 이 때문에 한국식 나이를 세려면 현재 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뒤 1을 더해야 한다.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하루가 지나면 태어난 지 이틀 만에 2세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나이 셈법을 쓰다보니 한 사람 나이가 무려 3가지로 달라진다. 한국식 나이와 만 나이 외에 현재 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연 나이'도 사용된다. 연 나이는 보통 병역법상 징병검사가 시작되는 나이를 말할 때 쓰인다. 연 나이 19세가 되면 징병검사를 받는다.
예를 들어 1990년생의 경우 2019년에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한국식 나이는 30세, 만 나이는 28세, 연 나이는 29세가 된다.
이렇다 보니 해가 바뀔 때마다 국제 기준에 맞춘 만 나이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각기 다른 나이 셈법으로 인해 사회적인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소영 씨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김소영(@mochi_1022)님의 공유 게시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