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파티였는데...” 한남동 대저택에 살던 당시 이상민 심정 (영상)

2019-01-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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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10개짜리 장동민 씨 대저택에 놀러 간 이상민 씨
장동민 씨에게 “우울증이 온다”라며 과거 얘기 꺼낸 이상민 씨

방송인 이상민 씨가 한남동 저택에 살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우울증이 온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동민 씨 대저택에 방문한 이상민 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동민 씨 집을 둘러본 이상민 씨는 "동민아 이제 사실은..."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상민 씨는 장동민 씨에게 "(과거에) 한국에서 큰 집들을 찾았는데 유일하게 한남동 쪽에 그런 집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 살아야겠다'라고 마음먹었다"라고 했다.

네이버TV,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씨는 "97년도에는 전세 개념이 없었다. 무조건 월세다. 1년 치를 한꺼번에 지불하고 들어갔다. 집안에 예쁜 정원에 한강이 보이고 매일이 파티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일 많이 오는 손님이 탁재훈 형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 그는 "3개월 지나니까 누가 집에 오는 게 싫었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6개월이 지나니까 우울증이 온다"라고 했다. 이상민 씨는 "넓은 곳에 혼자 남겨져있는 분위기에 3개월은 심취해있다가 갑자기 고뇌에 빠진다. '내가 사는 이유가 뭘까? 목적이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상민 씨는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오른손엔 늘 위스키가 있었다. 맨날 술 마시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6개월만 살고 (나머지 월세는 버리고) 나왔다. 더 있다가는 내가 병 걸리겠더라"고 했다.

이날 이상민 씨는 "(큰 집) 물론 좋지"라며 장동민 씨에게 "이런 집에 이사 온 너한테 내가 쓸데없는 소리 한 것 같다"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방송인 서장훈 씨는 "이상민 씨가 과거 추억하는 맛에 산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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