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차출을 바라보는 토트넘 팬들 반응 (영상)

손흥민 선수에 대한 토트넘 현지 팬들의 애정어린 반응이 공개됐다.

12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토트넘 팬들에게 손흥민 아시안컵 차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국뽕 치사량 주의)'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슛포러브 제작진은 현지에서 손흥민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기 위해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 팬은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컵 차출이 정말 아쉬우며 그가 토트넘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 선수가 작년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것을 떠올렸다. 이후 토트넘에 복귀해서 기량을 회복하는데 2,3주의 시간이 걸렸다며 아시안컵 차출 후에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다른 10대 팬은 "그래도 몇 경기만 빠지는 거니까 다행"이라면서도 "사실 리그 첼시전을 못 뛰는 게 아쉽다고"고 말했다. 또 진짜 최악은 손흥민 선수가 입대하는 것이었는데 그게 아니라며 안도했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잘할 거라고 예상했는지를 묻는 슛포러브 제작진의 질문에 한 팬은 "그냥 유니폼 판매원 정도로 생각했다"고 답하고는 "그런데 그가 매우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한 팬은 손흥민 선수를 두고 "그와 에릭슨, 알리는 정말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Christian Eriksen)과 데릭 알리(Dele Alli)는 해리 케인(Harry Kane), 손흥민 선수와 함께 토트넘 공격 라인의 상징으로 불린다. 해당 팬은 손흥민 선수가 "개인적으로 EPL에서 가장 저평가된 미드필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14일(한국시각)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경기 종료 후 곧바로 UAE 두바이로 출국하며 두바이에서는 차량으로 2시간 이동, 아부다비에서 대표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16일 아부다비 알나얀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