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 청와대에 사표 제출했다”

2019-0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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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에도 사의 밝혔지만 청와대 측이 만류해
탁현민 행정관 사표 수리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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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지난 14일 "탁현민 행정관이 7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끝난 다음 날부터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탁현민 행정관 사표 수리 여부는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밝혔다. 당시 탁 행정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일부 기자들에게는 "이제 정말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탁현민 행정관 사의를 만류했다. 임 전 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말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 관련 행사 기획 업무를 맡으며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적발로 물러난 김종천 전 비서관 후임으로 탁 행정관이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현재 의전비서관은 두 달째 비어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