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입학 원치 않았다...” 백종원이 사회복지학과 가게 된 이유
2019-03-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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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공부 대신 낚시·아르바이트 등에 빠져 지냈다던 백종원 대표
백종원 대표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 진학하는 시스템 지적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영된 KBS2 '대화의 희열 2'에는 백종원 대표가 출연해 MC들과 대화를 나눴다. 대화가 진행되던 중 MC 유희열 씨는 "대표님 전공이 약간 좀 뜻밖이긴 했다"며 말을 꺼내자, 백 대표는 "사회사업학과(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고 답했다.




유희열 씨는 "학과가 음식 사업과 연결이 되는지 궁금했다"고 물었다. 백종원 대표는 "제가 대학 입학할 때만 해도 부모님 입김이 굉장히 강할 때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굉장히 아버님과 충돌이 잦았다"며 "아버님은 교육학 쪽을 원하셨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당시 학교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며 "결국 갈등 끝에 나온 타협점이 사회복지학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지 않은 길을 택한 거고, 그 때문에 대학 4년 동안 공부를 제쳐두고 낚시와 아르바이트에 빠졌었다"며 "그런 방식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희열 씨는 "요즘 청년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도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힘들어한다"며 얘기를 꺼냈다. 백 대표는 "제 경험으로 따지면 좀 안 된 것 같다"며 "제가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졸업 후 3년 동안 대학을 안 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고교생들은 1학년 때부터 대학에 가야 한다는 좁은 시선에만 사로잡히게 된다"며 "거의 90%가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까지 맛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많은 분노가 쌓인다"며 "대학 가기 전 '좋은 취직'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