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과 갱뱅” 김효은 신곡 가사에 불교계가 내놓은 반응
2019-04-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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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가사로 논란 휩싸인 김효은 신곡 '머니 로드'
대한불교조계종, 항의 공문 보내고 강경대응 입장 밝혀

가수 김효은 씨 신곡 '머니 로드(Money Road)' 가사에 대한불교조계종이 공식 항의했다.
법보신문은 지난 1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가 김효은 씨 소속 레이블 앰비션 뮤직 대표와 저작자 김효은 씨에게 항의 공문을 발송하고 강경대응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머니 로드'에 가사에 나오는 "부처님과 갱뱅"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법보신문에 따르면, 종평위는 항의공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종교단체로서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당사자인 김효은과 소속사가 해당 음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종평위가 요구한 납득할 만한 조치란 가사에 대한 진상규명, 음원 배포 중지, 재발 방지, 공식적 참회 요구다.
김효은 씨는 지난 30일 가수 브레디스트릿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 싱글 '머니 로드'를 발매했다. 곡 가사에는 부처님 언급 외에도 "메갈년들 다 강간", "니 여친집 내 안방", "내 이름 언급하다간 니 가족들 다 칼빵" 등 과격한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가사를 쓴 브레디스트릿은 지난 1일 SNS에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머니 로드에서 제 가사의 어휘 선택이 지나치게 과격했던 점을 반성한다. 제 가사에 불쾌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김효은 씨도 브레디스트릿이 작성한 사과 글을 캡쳐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