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47억 벌어” 대만 언론이 보도한 버닝썬 실소유주 '린사모' 정체
2019-04-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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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만 언론 징저우칸이 보도한 내용
“'린사모'는 2000년대 초반 활동했던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의 큰손 '워궈주'의 가명”

대만 현지 매체들이 버닝썬 실소유주로 알려진 린사모의 정체를 밝혔다.
3일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鏡週刊)은 승리의 대만 지인인 '린사모'의 정체가 '천억 몸값'의 '위궈주(于國柱)'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위궈주는 2000년대 초반 대만 타이중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의 큰손으로, 천억 대만달러(한화 약 3조 6천억 원)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을 운영하던 위궈주는 지난 1993년 타이중시 퇴직 경찰들과 카지노를 열었다. 이후 위궈주는 단속을 피해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그는 하루 최대 4억 대만달러(한화 약 147억 원)를 벌어, 5년 만에 우리 돈 약 14조 원을 끌어모았다. 매체는 "린사모가 대만 사교계에서도 전설처럼 알려진 인물로 영문명은 Yi-Ju Lin으로 사용하지만, 신분 보호를 위해 가명을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경찰은 린사모가 클럽 ‘버닝썬’에 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려 한 정황을 파악했다. 현재는 린사모의 자금 흐름을 수사 중이다.
린사모는 버닝썬 초기 투자금 24억 5천만 원 가운데 10억 원을 투자해 40%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린사모와 범죄조직 ‘삼합회‘와 ‘버닝썬’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