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물 유포' 로이킴 조사 마쳐…'묵묵부답' 귀가

2019-04-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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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피의자 신분 출석…불법촬영물 유포 경위 등 조사
4시간30분간 조사... 기자들 질문엔 입 다물어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이 참여하고 있던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1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4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44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 출석, 오후 7시1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김씨는 "소명은 충분히 했는가" "경찰에 뭐라고 (진술)했는가" "음란물 유포를 왜 했는가"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차량에 올라 귀가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조사에 들어가기 전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줬던 팬분들과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왜 불법촬영물을 올렸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흰색 카니발 차량에서 검은 정장 차림으로 내린 로이킴은 다소 수척한 표정이었으며, 두 손을 앞으로 모은 모습으로 답변에 임했다.

김씨는 "올린 불법촬영물은 직접 촬영한 것인지"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가 단체 대화방에서 사용된 게 사실인지" "마약 검사에 응할 것인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대답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벌어진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김씨를 포함해 가수 정준영(30)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등 8명을 입건한 바 있다.

김씨는 정씨와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촬영된 사진을 공유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는다. 학업을 이유로 미국에 머물던 김씨는 전날(9일) 오전 4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은 불법촬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최종훈과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29) 역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16일과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각각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에디킴과 로이킴 외에 해당 대화방에 참여하거나 관련 의혹이 있는 다른 연예인들을 대상으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가수 이종현(28)과 용준형(29)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진운(26)과 강인(본명 김영운·34), 모델 이철우(26) 등 참고인들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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