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에타에 폭로된 응원단 아카라카 내부 '군기 문화'
2019-04-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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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에타에 올라온 응원단 아카라카 선후배 간 악습 폭로하는 글
"가장 모욕적인 건 기합 받는 후배들 앞에서 소리 내 웃는 모습"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에브리타임에 응원단 아카라카 '군기 문화'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연세대 에브리타임에 한 글쓴이는 "응원단 애들 군기 왜 이렇게 잡음?"이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학교에 있다가 들었는데 1학년 애들한테 욕하면서 버피 시키더라. 페북에서 보던 그런 군기 같았다"라고 했다.

이 글을 본 학생들은 "사람을 갈아 넣더라. 진짜 이건 아니라 생각한다", "진짜 우리학교 응원단 부끄럽다", "알아서 들을 애들인데 군기를 잡는 건 아니라고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16일에는 전 응원단원이라고 밝힌 이가 쓴 글이 올라와 논란이 지속됐다. 글쓴이는 글에서 응원단 내 선후배 간 악습을 폭로했다.


글쓴이는 "술 뒤풀이 자리는 다른 이유 없이 필참이다"라며 "바람 쐬러 나가도 혼난다. 함부로 자리 이탈했다고 기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배들은 '취한 건 내가 판단하지 너희 스스로 판단하는 거 아니다. 술 예절 똑바로 지켜라'고 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기합을 줄 때 욕설, 비웃음, 폭언 등 비인간적인 대우가 예사다"라며 "가장 모욕적인 건 기합 받는 후배들 앞에서 소리 내 웃는 모습이다"고 했다.
위키트리는 연세대 응원단 아카라카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연세대 관계자는 "당장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진상파악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