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아이 마약 혐의 모른 척하고 '특진' 했다“

2019-06-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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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혐의 모른 척한 경찰, 한서희 사건으로 특진
비아이 부실 수사 해놓고 '특진'한 경찰관

비아이 부실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한서희 사건을 처리하고 특진을 했다.

19일 '노컷뉴스'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A경위가 지난 2016년 8월 한서희 마약 사건을 처리하고 1계급 특진을 했다고 보도했다. 경사에서 경위로 진급했다.

[단독] 비아이 부실수사 경찰, 한서희 사건으로 '특진'
A경위가 마약 사범 척결 및 검거에 기여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가 인정받은 공로 중에는 한서희 마약 사건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부실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공로로 인정받은 셈이다. 비아이 마약 혐의를 포착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 A경위는 한서희 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당일 1, 2차 조사를 마치고 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비아이 인스타그램
비아이 인스타그램

지난 14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했다. 방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YG 사건 무마,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신고한 인물이다. 한서희 법적 대리인이기도 하다.

이날 방 변호사는 "한 씨가 체포될 당시 경찰이 먼저 비아이를 언급했다"며 "경찰이 한 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비아이와 나눈 카톡 내용들까지 모두 사진으로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씨가 1, 2차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줬다고 진술했는데 피의자 신문 조서에는 해당 내용이 없다"며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한 씨 진술에 따르면 더 많은 연예인들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연예인들이 또 다른 마약 사건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민갑룡 경찰청장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 리더였던 비아이 등 마약 의혹 사건을 모두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며 'YG 전단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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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