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겉과 속 전부 바뀐다는 '대한민국 여권' 디자인
2019-07-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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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서 시행하는 2020 차세대 전자 여권
표지색 녹색에서 남색으로 변경, 속지는 더 다양한 디자인으로

내년부터 여권 디자인이 새롭게 바뀐다. 표지 색상부터 내부 속지까지 싹 바뀌는 새로운 여권 디자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교부에서는 지난해 12월 2020년 새롭게 변경되는 여권 디자인을 발표했다.
확정된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에는 국민 의견이 반영됐다.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한 달 간 국민을 대상으로 여권 디자인 시안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정책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눈에 띄게 바뀌는 부분은 여권 표지 색상이다. 기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꼈다. 이 결과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69.7%), 정책여론조사(65.8%)가 반영된 결과다.

여권 내부 신원정보 면도 종이 재질 사진전사식 인쇄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에 레이저로 새겨 넣은 방식으로 변경됐다.
여권번호 체계도 기존에는 영문자 한 개 숫자 8자리였다면 중간에 영문자 1자리가 더 추가돼 숫자는 7자리, 영문은 두 개가 됐다. (예: M12345678 -> M123A4567)
여권 내 있던 주민등록 번호도 삭제됐다. 단 신분증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범정부 연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증면에는 전체 페이지 동일한 디자인에서 페이지마다 시대 별 대표적 유물을 담아 디자인들을 다양화했다.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이 개시되더라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여권은 유효기간 만료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여권 교체에 따른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외교부에서는 그럼에도 차세대 여권으로 교체를 희망하는 경우 유효기간이 끝나지 않았어도 교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전자여권에 대한 정확한 발급 개시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