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사지 말자!”... 일본 공격에 '맞대응'하는 방법이 나왔다

2019-07-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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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에 “우리도 대응하자”는 움직임 나와
“일본 상품 불매하자”는 로고도 등장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로고가 등장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직접 만든 이미지를 게시했다.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동그라미를 이용해 'NO'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미지다. 그 아래에는 'BOYCOTT JAPAN'이라는 말과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말도 쓰여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사진을) 퍼가셔도 괜찮다"며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로 시작하는 짦은 글을 적었다.

네 시간을 고민해 이 그림을 그렸다는 그는 "디자인이 별로일 수 있다"며 "이거 하나만 기억해달라. 진심을 다해 전한다"라고 했다.

이 그림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로고 마음에 든다", "노복동이신가? 화이팅", "시각적인 이미지만큼 크게 다가오는 것도 없다" 등이다.

한 네티즌은 "소비재에서의 보이콧은 찬성한다. 난도 일본맥주는 일부러 안사게 되더라"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 눈에 보기 좋은 그림이다. 인스타그램에 퍼가겠다"고 했다.

빨간색 원 부분에 사선을 그어 '금지'를 뜻하는 그림을 새로 만든 네티즌도 있었다.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을 정리한 사이트를 제작한 네티즌은 이 그림을 사이트 대문에 걸어두었다. 이 사이트 주소에는 'eastsea'(동해)라는 단어가 포함돼있다.

롯데, 다이소 등 브랜드 제품을 아예 사지 말자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롯데 그룹이 일본과 관련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한국인들이다.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TV에 사용하는 반도체 등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양국 간) 신뢰 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일본은 강제징용 갈등에 따른 보복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한국인 비자 발급 제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한국인 비자 제한 고려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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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런 일본 정부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기로 했다.

'일본 무역보복'에 국내에서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부 일어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