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들어가는 일본산 재료 때문에 불매운동 휩싸인 햇반

2019-07-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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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인 쌀미강추출물 일본산인 사실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서 논란
후쿠시마산 원료라는 의혹도 제기돼…CJ제일제당 측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뉴스1

일본 제품 불매운동 기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산 재료가 들어간 제품에도 불매운동 여파가 미치고 있다.

지난 10일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CJ제일제당이 제조하는 즉석밥 '햇반'에 일본산 재료가 들어가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햇반 원재료는 국내산 멥쌀 99.9%와 쌀미강추출물 0.1% 이뤄졌는데 이 쌀미강추출물이 일본산인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조치로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더군다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소비자들이 방사능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해당 재료가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제조사 CJ제일제당(이하 CJ)은 "후쿠시마산 원료를 사용한다"는 의혹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CJ 측은 "미강추출물은 철저한 원료 관리 및 안전검증 하에 일본 업체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생산업체는 위험지역인 후쿠시마와는 800Km 이상 떨어져 있는 오사카 남쪽 와카야마현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강추출물 원료인 미강도 후쿠시마 및 주변 12개 위험 지역이 아닌, 안전한 곳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한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CJ 측에 따르면 미강추출물은 쌀겨(미강)에서 추출하는 식품 원료로 밥맛과 향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CJ 측은 "미강추출물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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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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