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드래곤이 '빅뱅' 멤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 (ft.선견지명)
2019-07-26 11:35
add remove print link
"고삐 풀린 대성, 두부 조심 승리"…지디가 멤버들에게 쓴 롤링페이퍼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빅뱅 롤링페이퍼
과거 지드래곤이 '빅뱅' 멤버들에게 쓴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드래곤이 빅뱅 멤버들에게 쓴 롤링페이퍼 재재평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이 글에는 지드래곤이 '빅뱅' 멤버들에게 쓴 편지가 담겨 있다.

먼저 지드래곤이 대성에게 쓴 편지다. 지드래곤은 "형(대성) 이상하게 자꾸만 야해져요. 항상 '빅뱅'을 위해 중간 다리…아, 다리 예쁜 여자 좋아하죠? 저도요"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 나갈 때만 고삐가 풀려서 사실 좀 덜 걱정했었는데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막 푸신다면서요?"라며 "알아서 잘 하겠지만 항상 조심해요 우리. 이건 그냥 궁금한 건데 집에 휠체어는 왜 있는 건지?"라고 물었다.

지드래곤은 승리에게도 편지를 썼다. 그는 "처음 형(승리)을 본 날이 떠올라요. 정말 짜증 나고 싫었는데… 제가 바보였어요. 감히 형을, 죄송해요"라며 "형을 보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떠올라요. 사실이잖아요. 비밀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형이 '빅뱅' 막내로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나는 감히 헤아릴 수 없어요. 그 모든 과정을 참아내줘서 자랑스럽고 멋져요"라며 "나 같으면 중간에 포기하고 나쁜 길로 빠졌을 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일침도 날렸다. 지드래곤은 "비록 가수로서의 열정은 식고 있지만 뭐 어때요? 형은 승리잖아요! 형의 길을 개척하면 돼요! 이미 개척해나가고 있잖아요!"라며 "다만 걱정이라면 사기꾼들이 많으니까 조심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형이 또 속은 여리고 착하고 물러 터져서 두부 같잖아요. 잘못하다가 두부 먹게 돼요!"라며 "제가 일부러 장난처럼 쓰고 있지만 다른 멤버들도 모두 형을 아끼고 사랑해요. 늘 그렇듯 밝고 씩씩하게 승리답게! 승리처럼! 승리하세요 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드래곤이 탑에게 쓴 편지다. 지드래곤은 "원래 예민하고 생각 많은 형이 요즘 머릿속에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라며 "가수 탑으로서 배우 최승현으로서 동네 바보 형으로서 무언가에 에너지를 쏟고 살아간다는 게 예전에는 위태로워 보였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자신만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니까 동생으로서 자랑스러워"라며 "형이 얼마나 여린지 사람들은 모르잖아. 나는 형의 여러 모습 중에 우리끼리 있을 때 조금은 모자란(?) 듯한 허점 많은 형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해"라고 전했다.

태양에게는 칭찬 일색이었다. 지드래곤은 "나는 형(태양)을 보면 왠지 모를 든든함이 느껴져요.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그저 묵묵하게 우리를 지켜주고 단단한 소나무처럼 버텨주는 형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형에게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의 소중한 인생 동반자가 돼 줘서 고마워요"라며 "하나 걱정이라면 너무 도인처럼 살아서 그러다 종교를 바꿀 것 같아요. 나같이 자유인, 망나니처럼 하루를 즐겨보시길! 늦바람이 제일 무섭대요. 형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현재 '빅뱅' 멤버들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지금까지 사건 사고에 휘말리지 않은 멤버는 단 한 명 태양밖에 없다.
앞서 지난 25일 대성은 그가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 및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대성 측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불법으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그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증거인멸교사, 식품위생법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탑은 마약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017년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8일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됐다.
지드래곤도 마약 의혹이 있었다. 지난 2011년 10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았다. 군 입대 후에도 복무 부실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해 대성은 교통사고 사망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