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엄마가 하천에 뛰어든 까닭은…불어난 물 속에서 ‘모자(母子)’ 구사일생

2019-07-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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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물에 떠내려가던 아들 구하고 고립
50여분간 여섯 살 난 아들과 차가운 물 속에서 '덜덜'

무주 안성면 구량천에서 여섯 살 난 아들을 구한 뒤 아들과 함께 바위 위에 고립된 40대 여성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 이하 무진장소방서
무주 안성면 구량천에서 여섯 살 난 아들을 구한 뒤 아들과 함께 바위 위에 고립된 40대 여성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 이하 무진장소방서

무주 안성면 구량천에서 여섯 살 난 아들을 구한 뒤 아들과 함께 바위 위에 고립된 40대 여성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기에 앞서 아들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되고 있다
무주 안성면 구량천에서 여섯 살 난 아들을 구한 뒤 아들과 함께 바위 위에 고립된 40대 여성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기에 앞서 아들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되고 있다
무주 안성면 구량천에서 여섯 살 난 남자아이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다 엄마에게 구조된 뒤 엄마와 함께 50여분간 고립된 다음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아들을 구한 뒤 아들과 함께 바위 위에 고립된 40대 여성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무주 안성면 구량천에서 여섯 살 난 남자아이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다 엄마에게 구조된 뒤 엄마와 함께 50여분간 고립된 다음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아들을 구한 뒤 아들과 함께 바위 위에 고립된 40대 여성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40대 엄마가 여섯 살 난 아들을 불어난 물 속에서 구한 뒤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6시9분쯤 전북 무주군 안성면 구량천에서 최모(여·47)씨의 아들이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물에 떠내려갔다.

이를 하천 옆 정자에서 일행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던 최씨가 목격한 뒤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천에 들어간 최씨는 간신히 아들을 붙잡았고, 아들과 함께 하천 가운데 바위에 올라 대피했지만, 거센 물살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50여분 동안에 걸쳐 로프를 이용해 최씨의 아들을 물 밖으로 먼저 빼내고, 연이어 최씨도 안전하게 구조했다.

최씨는 이날 부산에서 친정인 무주로 휴가를 즐기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량천은 무주에서 시작돼 진안 동향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이날 오전에는 진안 구량천에서 11명이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