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지구에 떨어져 도시 하나 날릴 뻔했던 소행성 정체
2019-07-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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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지구 빗겨간 '도시 킬러'라고 불리는 소행성
'소행성 2019 OK' 크기 57~130m 추정 빠른 속도로 지구 지나가
일명 '도시 킬러'라고 불리는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도시 하나가 사라질 뻔 했다.
27일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도시 킬러' 소행성이 지구를 빗겨 갔고 과학자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평소 과학자들이 추적해오지 않았던 소행성이 갑자기 나타나 달보다 지구에 더 가까이 왔다. 과학자들은 행성 크기와 경로 정보에 대해 소행성이 지구를 지나치기 몇 시간 전에 발표했다.
'소행성 2019 OK'는 초속 15마일(약 24Km)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왔다. NASA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 행성은 지구에서 약 4만5000 마일(약 7만3000Km) 떨어져 있었다. 그 거리는 달까지 거리의 5분의 1도 안 되는 거리라고 전해졌다. 해당 소행성 크기는 57~130m로 추정됐다.
This is the video of the close encounter of Asteroid 2019 OK we have been Twitting all day with the Earth: https://t.co/bjT7uhQJuO pic.twitter.com/3e4UyPcdPl
— ASAS-SN (@SuperASASSN) July 25, 2019
호주 왕립연구소 수석 과학자 앨런 더피(Alan Duffy) 천문학 교수는 "히로시마에서 일어난 원자폭탄의 30배가 넘는 에너지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행성 존재는 지구 근처를 지나가기 불과 며칠 전 브라질과 미국 천문학 팀에 의해 발견됐다. 맬버른 천문학자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는 "소행성 크기와 경로에 대한 정보는 지구를 지나치기 몇 시간 전에 발표됐다"며 과학자들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앨런 더피 교수는 행성을 일찍 발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앨런 더피는 "이 정도 크기는 감지하기 쉽지 않다"며 "쌍안경으로 겨우 볼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교수 말에 따르면 '소행성 2019 OK'는 꽤 큰 바위 덩어리다. 하지만 공룡 멸종을 일으켰던 만큼 큰 암석은 아니었다.
앨런 더피 교수는 "이번 소행성 발견은 우주에서 알려지지 않은 다른 행성이 얼마나 더 있을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다. 분명한 현재로서의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도시 킬러'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에 대해서는 만약 해당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했다면 한 도시를 파괴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이는 핵무기 폭발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시 상공에서는 약 20m 크기의 작은 운석이 떨어져 약 1200명이 부상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소행성 2019 OK'와 비슷한 크기 암석이 지구에 충돌했던 일은 약 100년 전 퉁구스카(Tunguska) 사건으로 알려진 일로, 시베리아 숲 2000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폭발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