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앞에서 그만 X을 싸고 말았어요… 저 이제 어떡해요?”

2019-08-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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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올라온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화장실 앞에서 남자친구 기다리다 결국 설사”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남자친구 앞에서 낯부끄러운 행동을 해서 고민이라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네이트판에는 '나 남자친구 앞에서 바지에 똥샀어… 진짜 어떡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조회 수 20만 건을 넘어서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오늘 아침에 어제 먹다 남은 김밥을 먹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 만나서 놀다가 집에 가려고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데 배가 살살 아파왔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버스에서도 자리가 없어 집까지 서서 가야 했다. 글쓴이가 계속 식은땀을 흘리자 남자친구는 "어디 아프냐"라고 물었다. 글쓴이는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가야겠다"면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에게 "배 아파", "화장실" 이 두 단어만 반복해서 말했다. 근처 상가에 들어갔는데 화장실 문은 잠겨 있었다. 남자친구는 글쓴이에게 "열쇠를 받아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라"라며 뛰어나갔다.

5분이 지나도 남자친구는 오지 않았다. 글쓴이는 "5분이 넘어가자 내 한계는 무너지고 설사가 줄줄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3분 후 남자친구가 '상가에서 키를 안 빌려준다'라고 말하며 달려왔다"며 "그때 남자친구가 냄새를 맡고 지은 표정을 보고 너무 속상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그 자리에서 눈물이 터져서 엉엉 우는데 남자친구가 괜찮다고 달래줬다"면서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친구는 계속 그럴 수 있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난 얘를 전처럼 못 보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달라"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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