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기숙사 들어가 샤워하는 여학생 몰래 촬영한 일본인 유학생
2019-08-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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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한국어 교육원 다니던 일본인 유학생
샤워하던 일본인 여학생 촬영한 일본인 남학생
이화여대 기숙사 샤워실에서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남학생이 붙잡혔다.
22일 SBS는 여대 샤워실에서 몰래 촬영한 범인을 잡고 보니 '일본인'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화여자대학교에 한국어를 배우러 온 일본 남학생 A 씨는 샤워실 안에 있던 일본인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학생은 갑자기 샤워부스 밑으로 휴대전화가 보여 소리를 질렀고 범인은 달아났지만 학교 측 CCTV 확인 결과 샤워실로 들어가는 A 씨가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경찰은 또다른 촬영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압수 분석하고 있다. 학교는 A 씨를 퇴사 조치하고 기숙사 운영 방식을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한 일본인이 여성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잘못 조작했다고 둘러대던 일본인은 조사가 이어지자 "근육질 여자 선수를 보면 성적 흥분을 느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대학교 내 불법 촬영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 대학교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에 "피해자도 찍힌지 모르는 학교 내 화장실 몰카가 100건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학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지난해에는 대학가에서 불법 촬영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학생들 스스로 교내 몰카를 찾아 나서는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