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자회사의 가치 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19-09-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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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재발견, 그간 주목받지 못한 펀더멘털 변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실적 호조와 파이프라인 확대로 알짜 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분식에 대한 법정공방이 계속되면서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수주가 다소 부진하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간 대규모 손실을 낸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실적호조 및 파이프라인 확대에 알짜 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비상장사인 만큼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3687억원에 육박하는 3510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 550억원에서 4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면서 “렌플레시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온트루잔트와 임랄디의 유럽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실적 호조세와 신규 파이프라인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을 반영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기존 4조3400억원에서 5조9200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6598억원, 순이익은 779억원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잇따른 판매허가로 판매가능 품목 도 늘어나고 있어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잇따른 판매허가로 판매 가능 품목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판매품목은 5개지만 내년 2개, 내후년 4개가 추가되며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사업은 정기보수 후 가동률이 회복하며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2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고 3공장 매출이 계상되는 4분기는 439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수주가 부진하나 현재까지 3공장 수주는 전체 생산량의 30%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3공장 매출이 온기로 잡히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38% 늘어난 101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