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탈의하고...” 국립대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한 충격적인 행동

2019-09-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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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일명 '똥군기' 행위 논란
1학년 1학기는 자전거 사용 금지

진주 경상 대학교에서 일명 '똥군기' 행위가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제보자에 따르면 진주 경상 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서 일명 '똥군기'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제보 내용에 따르면 비속어를 섞은 욕설, 집합, 수업시간 외 시간 통제, 복장 통제 등이 구체적으로 나열돼 있다.

먼저 "입학 전 선배들에게 누나 언니 혹은 오빠 행님이라는 호칭을 꼭 써야 한다"라며 "혹시라도 '행님'이 아닌 '형님'이라고 하면 혼났는데 왜 혼나야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운을뗐다.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이어 "입학과 동시에 몇십명이 되는 선배들에게 각기 다른 말로 학과 생활을 어떻게 할건지 포부를 문자로 보냈다"며 "나중에는 쓸말이 없어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냈다"고 말했다.

또 "개인 인스타그램에 운동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엄청 혼난 동기도 있다"고 고백했다.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제보자는 "과에서 내려오는 전통노래를 전날 외우라고 공지하고 새벽 5시까지 체육관으로 불러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공지에는 복장은 무조건 검은색 트레이닝복, 21명이 두줄로 선 다음 서로 발을 맞대고 열중쉬어 자세를 하고 눈을 감고있어라 등이 포함되어있었다.

이어 "당시 3월 초 새벽 추운날씨였지만 패딩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체육대회때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체육대회 당시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입구부분을 후배 입에 물리고 막걸리 한통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막걸리를 한잔 마신 학우들은 상의를 탈의하고 운동장을 한바퀴 뛰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그밖에도 술자리에서 폰 사용금지, 1학년 1학기는 자전거 사용 금지, 슬리퍼 신고 외출 금지 등 다양한 똥군기를 폭로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이에 학교 측은 "총장님과 교수님 학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학칙을 새롭게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새롭게 만들어진 학칙을 이번주 수요일내로 정리해서 공지 한 다음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해 학생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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