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이 경찰 피할 수 있게 도와주던 앱 갑자기 삭제한 애플
2019-10-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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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되고 있는 홍콩 시위에 대처하는 애플 자세
홍콩 경찰 위치 추적 가능한 앱 '불법'이라며 삭제한 애플
애플이 홍콩 시위대가 경찰 활동을 추적할 때 도움을 주고 있던 앱을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3일(현지시각) 애플 전문 매체 '9to5Mac'은 애플이 홍콩에서 성행하던 앱을 '불법'이라는 이유로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앱 개발자들은 시민들이 문제를 피하고 법을 준수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지만 애플 측에서는 오히려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애플이 삭제한 앱은 'HKmap Live' 앱으로 알려졌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애플 측이 결정한 사항인지 중국 정부 요청에 따른 행동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해졌다.

HKmap Live 앱은 홍콩 시민들이 거리에서 경찰들이 활동하고 있는 반경을 추적할 수 있어 문제를 피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지난 2일 해당 앱 트위터 계정에는 "(해당 앱에) 합법적이지 않은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애플은 앱 이용자가 법을 어겼다고 간주했다"고 직접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의아한 점은 앱스토어에서는 삭제됐으나 웹에서는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Your app contains content - or facilitates, enables, and encourages an activity - that is not legal ... Specifically, the app allowed users to evade law enforcement."@Apple assume our user are lawbreakers and therefore evading law enforcement, which is clearly not the case.
— HKmap.live 全港抗爭即時地圖 (@hkmaplive) October 1, 2019
지난 1일 건국절을 맞아 홍콩 시위는 격화됐다. 그런 가운데 경찰이 시위에 참여했던 한 고등학생에게 실탄을 발포해 홍콩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어떤 시위자가 총을 맞은 병원으로 이송됐다】오후 4시쯤, 츈완 대하도에서 어떤 시위자가 총을 맞고 쓰러진다. 그의 왼쪽 가슴에 핏자국이 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쪽은 그 후에 그 장소에 실탄을 사용했던 것 인증 했다.???? pic.twitter.com/N9Tcm8YxL7
— 홍콩 인도법 시위 지지해주세요 (@krstandwithhk) October 1, 2019
Hong Kong police say they arrested 269 people at pro-democracy protests on China's National Day. That's the highest number in a single day since protests began.Some of those arrested were as young as 12. pic.twitter.com/REpcJZSz0p
— AJ+ (@ajplus) October 2,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