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이제 메가박스에서 볼 수 있다

2019-10-23 13:15

add remove print link

메가박스, 국내 멀티플렉스 중 최초로 넷플릭스 영화 상영
'더 킹: 헨리 5세' 23일부터 상영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은 검토 중

영화 '더 킹: 헨리 5세' 포스터
영화 '더 킹: 헨리 5세' 포스터

지난 22일 메가박스가 국내 멀티플렉스 중 최초로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넷플릭스에 내달 1일 공개되는 영화 ‘더 킹: 헨리 5세’를 23일부터 상영한다.

국내 멀티플렉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홀드백 기간을 이유로 넷플릭스 영화 상영을 보이콧해왔다. 홀드백 기간이란 한 편의 영화가 다른 수익 과정으로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영화관에 개봉되는 시점부터 IPTV, 케이블TV 등 VOD(다시 보기) 서비스로 넘어가는 시점 간의 기간을 가리킨다. 넷플릭스 영화들은 홀드백 기간이 짧기 때문에 국내 극장가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것이 멀티플렉스 측 입장이다.

메가박스 어플리케이션
메가박스 어플리케이션

하지만 메가박스는 입장을 바꿨다. 지난 22일 “최근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고, 영상 콘텐츠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극장이 제공하는 선명한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OTT 콘텐츠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킹: 헨리 5세’ 외에 세 편의 넷플릭스 영화를 더 개봉할지 검토 중이라 밝혔다. 11월에 공개되는 ‘아이리시맨’과 ‘결혼 이야기’, 12월에 공개되는 ‘두 교황’이 후보에 올랐다.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