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내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2019-1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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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5G 모델 출시와 ToF모듈 탑재
2020년 상반기 부진은 이미 노출된 악재

하나금융투자는 8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투자포인트는 실적 증가에 대한 가시성으로 5G 모델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 자극과 신규 부품 공급이라는 고객사와 자기 자신의 실적 증가 요소를 모두 갖췄다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8% 늘어난 8조6139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450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증익 가시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이 5G를 지원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애플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억9200만대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금번 신모델에는 5G 환경 하에서 기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ToF모듈 탑재가 예상된다”며 “ToF모듈에 필요한 카메라모듈을 LG이노텍이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고객사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신규 아이템도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LG이노텍의 상반기 실적 부진은 새로운 악재가 아니다”라며 “2년 전과 1년 전에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재고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환경 안에서 부품 업체와 세트 업체 간의 물량 흐름에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도 고객사의 급작스러운 주문 감소로 인해 부품 업체들의 가동률이 하락할 수 있다”며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한 신모델의 준비 물량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해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고에 의한 부메랑 효과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SE 차기 모델 출시와 해당 모델향 부품 공급 가능성도 상존해 과거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