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중장기 전략 방향을 화학부문 성장에 초점”

2019-12-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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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화학 투자 확대에 집중하는 대림산업
건설수주 부진, 선별 수주로 수익성 관리에 집중

유진투자증권은 3일 대림산업에 대해 건설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수주전략을 통해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건설과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최근 들어 건설보다 화학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 전략 방향을 화학부문 성장에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최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라인업 강화를 위해 미국 Kraton이 보유한 Cariflex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다”며 “수술용 라텍스 장갑 등 합성고무 제작 공장과 기술을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 예정금액은 6182억원”이라고 밝혔다.

김열매 연구원은 “또한 태국 PTTGC 5:5 합작으로 미국 에탄크래커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며 “총 투자규모는 8조원에 달하며 2026~2027년 완공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화학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동안 건설부문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10조3000억원, 이 중 주택 5조5000억원, 플랜트 2조원으로 건설부문 안에서는 해외보다 주택부문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해외수주에 대해서는 당분간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위주로 선별적 수주를 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자회사 삼호가 2017년 상반기 워크아웃을 종료하고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데 올해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약 10%로 대림산업 연결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올해 말에는 고려개발이 워크아웃 종료가 예상돼 내년에는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